한결이가 아파서 병원에 간 김에

한결이 먹거리에 대해서 병원 간호사 이모야에게 이것저것 물었어요.

 

"고등어는 먹어도 되요?"

 

"된장은요??"

 

등등..

간호사 이모야 말씀이 돌이 지나면 어른이 먹는 건 거의 다 먹어도

상관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아픈 우리 한결이를 위해서 소세지를 만들어 주기로 했어요.

어떤 분 말씀처럼(제가 어묵을 만들었을 때요.)

직접 만들어서 파는 곳이 있긴 하지만~ 그 곳에 가서

 

"이 안에 뭐뭐 들어갔어요?"

 

"양념은요??"

 

"간장은 어디 껄 넣었어요??"

 

라고 귀찮게 물어볼 순 없잖아요.

그러면 그 분들은 절 얼마나 아니꼬와 하시겠어요. ㅋㅋㅋ

그래서 그냥 만드는 게 낫겠다 싶었어요.

우리 한결이 아파도 죽은 잘 안 먹고

씹히는 맛을 알아버려서 말이에요~

그럼 시작해 볼까요??

 

★ 재료 : 돼지고기 목살 600g(만원어치 가량 - 살 때 가게에서 갈아달라고 하세요. 그래야 편해요),

양파 1/4개, 당근, 파(양파 양과 동일하게), 감자가루 4큰술

 

★ 양념 : 과일간장 5큰술, 황설탕 2큰술, 참기름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 필요해요 : 랩, 실

1. 재료는 집에 있는 걸로 이렇게 준비하세요.

2. 분량대로 양념을 하세요.

저는 후춧가루를 조금~ 넣었어요. 돼지 냄새가 없어지라구요. ^^;;

과일간장을 쓰시지 않으시는 분은 과일 간장이 좀 덜 짜다는 걸 알아두시고, 간장양을 맞추세요.

3. 조물조물 섞어주세요.

4. 감자가루 일명 감자전분가루죠~를 넣고 섞어주세요.

요렇게 되셨죠??

이제 실과 랩을 준비하시구요.

5. 랩을 20cm가량 자르고 그 위에 한 주먹 정도 반죽을 올려놓으세요.

6. 김밥을 말듯이 랩으로 고기를 말아주세요.

힘있게 돌돌 말아주세요. 김말이를 사용하셔도 좋아요.

7. 랩의 한 쪽 끝을 실로 꽁꽁 묶어주세요.

8. 실로 묶어진 곳을 아래로 향하게 한 뒤, 윗 부분을 꾹꾹 눌러서 랩 안에 돼지고기가 꾹꾹

눌러지도록 해 주세요. 비어있는 곳이 없어야 구울 때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또 먹을 때 식감도 좋아요.

9. 반대편 랩 부분을 뱅글뱅글 돌린 뒤, 이 쪽도 실로 묶어주세요.

요렇게 되었나요??

양을 좀 많이 넣고 말아서인지 8줄인가 나왔네요.

10. 오븐 그릴에 올리브유를 조금 발라주세요.

그래야 달라붙지 않아요.

11.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 15~20분 가량 노릇노릇하게 구우세요.

중간에 한 번 뒤집어줘도 좋아요.

중간에 오븐을 열면 말이에요.

안에서 지글지글 맛있게 익는 소리가 들려요. ㅋㅋ

12. 짜잔~ 완성이네요.

이렇게 슬라이스 치즈를 위에 얹어서 녹으면 같이 먹어도 맛있어요.

우리 한결이는 저렇게 썰어놓았더니 쫄래쫄래 돌아다니면서 하나씩 주워먹어요.

ㅋㅋㅋ

아픈 게 안쓰러워서 만들어줬는데..

오늘 너무 보채서....

미안하게도 저도 덩달아 신경질을 내고 울려버렸네요..

나쁜 엄마예요 정말 ㅠㅜ


나는천사 가슴으로 담는 추억창고 고독한 항해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태국Life 봉틀쟁이 리아치 내사랑 쫑!! 크리스탈투어 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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